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약 6개월간 다이소에서 근무중인 사람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혹시라도 다이소 직원들을 욕하거나 비난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걱정되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다이소직원과 손님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때 들었던 말 중에 제일 충격이었던 말이 “손님한테 친절하게 하지마라” 였습니다. 그래서 대체 왜 그런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알게되었습니다. 저희 매장에서는 계산시 봉투값 100원을 받는데 가끔가다 안가져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그냥 보내드려야하는데 일부 고객님들께서는 돈 안내고 물건 가져가려고 하는 도둑놈취급을 하면서 화를 내십니다. 그럴때마다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상품권 결제나 현금영수증 발행 등 요구사항이 많은 경우엔 오히려 귀찮아하시면서 짜증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모든분들이 다 그러신건 아니지만 간혹가다가 그렇게 행동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저희 매장은 총 4층으로 이루어져있고 1층은 식품, 문구류, 미용용품, 주방용품 등등 여러가지 물품들이 있고 2층은 욕실용품, 청소용품, 수납용품, 방향제 같은 생활용품 위주로 되어있습니다. 3층은 사무용품, 학용품, 완구, 포장용품같은 학생용 용품들이 주로 진열되어있고 4층은 애견용품, 조화, 원예용품, 인테리어소품같이 꽃 관련해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층별로 품목이 다양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한 각 층마다 창고가 있어서 재고관리하기도 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이소라는 기업 자체를 좋아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다만 서비스업이다보니 감정노동자분들께서 많이 힘들어하십니다. 부디 서로 존중하면서 배려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