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파트보다는 빌라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권과 가까운 경기도 지역의 경우 교통망이 확충되고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강남’이다.
왜 하필 강남인가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단연 최고가는 서초구다. 2017년 말 기준 시세총액은 약 31조원으로 1위인 송파구(약 34조원)와는 불과 2조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게다가 지난 5년간 매매가격 상승률 역시 17.9%로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9.7%를 크게 웃돌았다. 현재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반포주공아파트 단지들을 비롯해 잠원동 일대 신반포한신4지구, 방배동 일대 신동아·방배13구역 등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주거환경 개선 및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왜 빌라인가요?
빌라는 통상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을 일컫는 말로 4층 이하 건물이면서 연면적 660m2 초과 혹은 200m2 이상이면 연립주택, 미만이면 다세대주택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구분은 건축법상 적용되는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모두 비슷한 의미로 통용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빌라라고 하면 저층 공동주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빌라하면 저밀도 단독주택 밀집지역 내 소규모 신축빌라를 떠올린다. 그러나 국내 고급빌라시장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 소유의 한남동 승지원 인근 유엔빌리지에서부터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논현동 동양파라곤, 도곡동 마크힐스 등 부촌마다 대표적인 고급빌라들이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또한 2005년 전후로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하이페리온 시리즈처럼 초고층 주상복합 형태의 고급빌라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고급빌라는 입지조건 못지않게 내부 인테리어 수준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 사진만을 보고 덜컥 계약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우선 해당 매물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위치에 있더라도 주변 경관이 좋지 않으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조망권 확보 여부뿐만 아니라 소음발생 여부, 일조권 침해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이고 보안시스템 설치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등기부등본 열람을 통해 권리관계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