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란 술종류중에서도 유독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술입니다. 그만큼 한국인에게는 소주가 없으면 안될만큼 필수품이죠. 하지만 최근들어 우리나라 특유의 소주 시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소주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시간에는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희석식소주는 약주 계열이고 증류식소주는 강주계열 입니다. 즉, 약주는 곡물발효 알콜농도가 10%미만인 것을 말하고, 강주는 10%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맥주라는 맥연산물을 이용하여 나는 알코올이 6~8%정도인 맥주는 약주이며, 위스키같은 높은 알코올 농도를 가진 술들은 강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약주인가요?
약주는 한국 전통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쌀을 삶고 간을 낸 후 누룩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 술이었는데요, 이것이 바로 현대의 막걸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쌀알갱이를 뜨거운 물에 삶은 후 건져내어 찬 물에 잠기게 하고 식혀서 거품을 뺀 다음 간을 더해 넣은 누룩으로 탄산발효시키는 식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이 오래걸려서 대부분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고, 또한 도가니라는 부위에서 얻은 육수를 사용하던 시절과는 달리 요즘엔 볶은 미숫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맛도 미묘하게 변하게 된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저희 강주산업에서는 증류식소주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증류식소주는 쌀발효물(누룩)을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술로는 풍정씨, 옛날술 등이 있고, 밀발효물(맥주)를 이용하여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술로는 원빈, 금복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증류식소주는 기존의 약주와는 달리 화학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려줍니다. 따라서 술자체의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술자체로 마셔도 좋고, 안주와도 찰떡궁합을 이룹니다.
오늘은 이렇게 희석식소주와 증류식소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부터 소주를 마실때 어떤 소주를 마셔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여러분 모두 건배하며 유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