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카르고(escargot)는 프랑스어로 달팽이 요리라는 뜻입니다. 달팽이는 식용달팽이인 나사소라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유럽권에서는 아주 대중적인 음식이랍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메뉴로 자리잡고있어요. 저도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랑스요리하면 떠오르는건 역시 와인이죠?
맞아요~ 하지만 이 요리는 와인보다는 맥주나 샴페인이랑 같이 먹는게 훨씬 맛있답니다. 특히 화이트와인 중 모스카토 다스티랑 먹으면 찰떡궁합이에요. 술을 못드시는 분이라면 탄산음료와도 궁합이 좋아요.
그럼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요?
먼저 준비물로는 마늘, 버터, 파슬리, 후추, 소금, 그리고 바게트빵이 필요해요. 먼저 냄비에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물이 끓으면 굵은소금을 조금 넣어주고 거기에 깨끗이 씻은 달팽이를 넣어줘요.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집게로 꺼내면 안된다는 거예요. 껍질이 깨지면 먹을 때 식감이 안좋아지거든요. 젓가락으로 살살 돌려가며 빼주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후라이팬에 버터를 녹여준 후 다진마늘을 넣어서 볶아줍니다. 그런다음 아까 삶아놓은 달팽이를 투하해서 다시한번 살짝 볶아줘요. 마지막으로 접시에 담아내고 파슬리가루와 후추를 뿌려주면 완성됩니다. 간단하죠?
이렇게 간단하게 맛있는 안주거리가 탄생했어요. 제가 직접 만들어본 결과 맛은 물론이고 비주얼도 좋아서 손님 접대용으로도 딱이더라구요. 술안주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은 에스카르고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