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입니다. 프랑스어로는 ‘에스카르고’라고 하는데 영어식 표현으로는 ‘골뱅이’라는 뜻이죠. 달팽이는 유럽 전역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식용 달팽이를 양식해서 먹고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쉽게 맛볼 수 있는 고급요리지만 아직까지는 낯설고 생소한 느낌이 많이 드는것 같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저와 함께 에스카르고 만드는 방법 알아볼까요?
에스카르고란 어떤음식인가요?
에스카르고는 프랑스 전통요리로 주로 와인과 곁들여 먹는 메뉴입니다. 이 요리는 17세기경 프랑수아 1세 때 처음 만들어졌다고 알려져있어요. 당시 왕이었던 프랑수아 1세는 미식가로 유명했는데, 특히나 육류보다는 해산물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귀족들이 즐겨먹는 푸아그라 같은 기름진 음식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건강관리 차원에서 다양한 채소류 위주의 식단을 구성했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졌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달팽이를 먹기 시작했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대중화되었고 지금은 프랑스 대표메뉴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어떻게 만드나요?
먼저 싱싱한 달팽이를 구해 껍질째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이때 너무 오래 데치면 살이 질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나서 버터소스를 만드는데요, 소스 재료는 마늘 2쪽, 파슬리 가루 약간, 소금 후추 약간, 올리브오일 4큰술, 화이트와인 반컵, 레몬즙 한 큰술 입니다. 먼저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마늘을 볶아 향을 낸 다음 나머지 재료를 넣고 졸여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데친 달팽이를 접시에 담고 소스를 끼얹으면 완성! 참 쉽죠?
다른 나라에선 어떻게 먹나요?
유럽권 국가에서는 대부분 빵위에 올려먹거나 샐러드처럼 곁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이탈리아에서는 파스타면 대신 넣어먹기도 하고, 스페인에서는 스튜로도 즐긴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에스카르고! 이번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