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 작은 중국이라는 별명을 가진 곳이 있다. 바로 영등포구 대림동이다. 이곳은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며 한국인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중국어 간판과 음식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나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그로 인해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던 관광지였던 대림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러한 대림동 중에서도 ‘차이나타운’이라 불리는 한 골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림동 차이나타운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우선 대림동 차이나타운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역 밖으로 나오면 온통 한자로 된 간판들이 눈에 띈다. 그리고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양꼬치 가게 앞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주변 건물 대부분이 중국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마라탕 열풍이 불면서 마라샹궈, 훠궈 등 다양한 중국음식 전문점들이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시장 안으로는 중국 식재료 상점들이 즐비해있다. 이렇게 이색적인 풍경 덕분에 사진 촬영을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
이곳 주민들은 어떤가요?
사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조금 무서웠다. 하지만 직접 가보니 모두 친절하셨고 오히려 우리나라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만난 상인분들께서는 “한국 드라마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요즘 BTS(방탄소년단) 노래 듣고 있어요”라고 말씀하셨다. 심지어 몇몇 식당 사장님들은 나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시기도 했다. 그만큼 서로 간의 소통이 원활했고 마음 편히 구경할 수 있었다.
코로나19사태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아무래도 이전보다는 손님이 줄었다. 그러나 배달 주문량이 늘어 매출엔 큰 변화가 없다고 하셨다. 한편으론 다행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경각심이 부족한 듯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종식되어 다시 활기찬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아마 여러분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혹시라도 아직 못 가본 친구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출발하길 바란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