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차이나타운 들어보셨나요? 서울 한복판에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있다는걸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한국말보다는 중국말이 더 많이 들리는 이곳.. 마치 중국에 온것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속 작은 중국이라 불리는 대림동 차이나타운 소개해드릴게요.
중국인들 왜 대림동에 모이게 된걸까요?
1945년 광복 이후 많은 조선족들이 귀국하게 되면서 지금의 대림동이 형성되게 되었다고 해요. 당시엔 경기도 시흥군 동면이었는데 1963년 영등포구에 편입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구로공단이 들어서면서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이들을 상대로 한 음식점과 술집 등이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되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화교학교 학생들이 국내 대학에 진학하면서 다시 인구가 증가하였고, 2000년대 초반 지하철 2호선 개통 후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더욱더 사람들이 몰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에 갈등은 없나요?
갈등이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때도 대부분의 상인분들이 친절하셨고, 관광객에게 호의적이었어요. 물론 일부 악덕상인분들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다들 사이좋게 지내는 분위기였습니다.
차이나타운만의 특별한 점이 있나요?
사실 다른 나라의 차이나타운과는 크게 다를바가 없습니다. 다만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길거리 곳곳에 보이는 한자 간판들 덕분에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는 거죠. 그리고 외국인 대상 식당이 많아 다양한 종류의 중식을 맛볼 수 있고, 값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양꼬치나 마라탕 같은 인기있는 메뉴 뿐 아니라 각종 식료품 가게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식재료를 구할 수 있어서 현지느낌 그대로 요리를 즐길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 안에 있지만 왠지 모르게 낯선 기분이 드는곳, 대림동 차이나타운 어떠셨나요? 이색적인 풍경 덕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여러분도 시간날 때 한번쯤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