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라는 회사 아시나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을텐데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든 회사이기도 하고 유튜브나 크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입니다. 최근 이 구글이 우리나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큰 이슈가 되고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구글의 개인정보 침해 사례 및 대응방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정보가 유출되었나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총 6가지 항목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IP주소: 국내 인터넷 접속 장소 -쿠키: 웹사이트 방문기록 -방문일시: 특정 사이트 체류시간 -브라우저 유형: PC/모바일 기기 종류 -기기 고유번호: 휴대폰 모델명 -위치정보: GPS 좌표값
개인정보침해 피해사례는요?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구글 계정 해킹당한 듯’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해당 글쓴이는 “오늘 아침 메일함을 열었더니 내 이름으로 된 정체불명의 편지가 와 있었다”며 “계정 비밀번호 변경 안내문이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나는 해외 로그인 차단 설정도 해놨는데 어떻게 뚫렸는지 모르겠다”면서 “내 이메일 주소록에 저장된 모든 연락처에게 똑같은 메일이 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다른 누리꾼 역시 자신의 SNS에 “아침에 일어나보니 모르는 외국인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다”며 “메일함을 열어보니 내게 온 게 아니라 지인들에게 다 보내진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소름끼친다”, “국내 포털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혹시 나도 당한 건 아닐까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응방안은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면 구글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면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수많은 한국인 유저들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구글에 대해 2조20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는데요, 당시 EU측은 구글이 자사 앱스토어인 플레이스토어에만 앱을 출시하도록 강요하면서 경쟁사인 애플 iOS용 앱스토어 등록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모바일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였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역시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43억4000만달러(약 4조9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세계 각국에서 구글의 독과점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정작 구글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있는데요, 과연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