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라는 드라마 보셨나요? 이 드라마에서는 특이한 소재인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주제를 다루고있어요. 주인공 장윤(연우진)은 어렸을 때 사고로 인해 후천적으로 음악천재가 된 인물입니다. 피아노 연주나 작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사람들을 우리는 “서번트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서번트 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 영역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말해요. 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10만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병이며, 국내에서도 100명당 0.5~1명 꼴로 발생한다고 해요. 대부분 지능지수가 70이하이지만 일부는 정상인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서번트 증후군 환자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뇌의 측두엽 부분이 손상되어 있어서 시공간능력, 암산능력, 암기력 같은 인지능력이 발달하게 됩니다. 특히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우뇌기능이 크게 활성화 되어있어서 악보를 보지 않고도 음표를 그려낼 수 있고, 그림을 보고 그대로 재현하기도 한다고 해요. 또한 숫자 계산 역시 빠르게 해낼 수 있다고 하네요.
드라마 속 윤이는 왜 바이올린을 켜나요?
장윤은 어릴 적 사고로 왼쪽 눈 시력을 잃었지만 오른쪽 눈으로만 사물을 인식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낸다고 해요. 그래서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지휘자 대신 소리를 전달해야 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데요, 실제로도 많은 서번트 증후군 환자들이 악기연주를 하며 사회생활을 하고있다고 하니 신기하죠?
오늘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서번트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재능을 가진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세상엔 수많은 장애우들이 존재하겠지만 모두가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해질 수 있겠죠? 지금까지 서번트 증후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