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채권단은 지난 1월 31일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 매각 공고를 냈다. 하지만 2월 8일 마감 결과 입찰자가 한 곳도 없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전은 유찰됐다. 캠코 관계자는 “인수 희망 기업들이 제시한 금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어떤 회사인가요?
대우조선해양건설은 2010년 6월 산업은행 사모펀드(PEF)로부터 지분 100%를 사들인 후 사명을 바꿨다. 이후 2015년 4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같은 해 9월 법원 허가를 받아 PEF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출자전환을 실시했다. 2016년 5월엔 워크아웃 절차를 밟았다. 2017년 10월 법정관리 졸업 인가를 받았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왜 갑자기 매물로 나왔나요?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작년 말 기준 자산총계 약 7800억원, 부채총계 약 4000억원이다. 매출액은 2014년 2634억원에서 지난해 1603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7% 수준이다. 실적 부진 탓에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18년 상반기에만 총 11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다. 올해 초엔*********** 소재 아파트 ‘거제 엘크루 랜드마크’ 분양 사업장 토지 잔금 납부를 위해 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일으켰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어떻게 되나요?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달 중순 재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번 역시 실패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업계에선 시공능력평가 순위 35위인 호반건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