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다. 지난 몇 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울산 집값이 최근 1년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 상반기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조선업 경기 회복과 맞물려 동구지역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연 울산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
최근 울산 지역 주택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지난 2017년 말 이후 지속되던 하락 국면이 지난해 초 반등세로 돌아섰고, 작년 8월 정부의 고강도 규제대책 발표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며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5월 현재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7%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8% 올랐다. 전세가격지수 역시 지난달 보다 0.62%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선업 경기회복 영향인가요?
네 그렇다. 우선 현대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동구지역(방어동·화정동·일산동) 일대 시세가 크게 올랐다. 방어동 ‘현대비치’ 전용면적 84m2형은 연초대비 3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화정동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전용면적 84m2형은 5000만원 가량 오른 3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일산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124m2형은 7억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올해 입주물량이 많다고 하던데..
그렇다. 올해 울산에서는 총 1만43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이중 북구 송정지구에서만 9500여 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내년엔 남구 야음동 000-0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수암’ 1025가구 규모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