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광주는 0.03% 상승하는데 그쳐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처럼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지방 중소도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남지역 아파트값은 1.36% 하락했고, 경북 -0.92%, 경남 -0.86%, 전북 -0.82%, 충북 -0.77%, 충남 -0.7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7.87% 올랐고 경기도는 6.73% 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 주제에서는 현재 상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광주 집값 왜 떨어지나요?
현재 주택시장은 저금리 기조 속 풍부한 유동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들어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대출규제 강화로 실수요자 중심 시장 재편됐다. 지난해 12·16대책 이후 15억원 초과 초고가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지, 9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축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 등 고강도 대책이 시행됐고, 지난 2월20일부터는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한 전세자금대출 공적보증 제한조치가 시행됐다. 또한 5월 말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발표 예정돼 있고,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안 역시 국회 통과시 적용된다. 이로 인해 고가주택 소유자와 다주택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미래전망은 어떤가요?
우선 2020년 8월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 첨단’ 전용면적 84m2 분양권 실거래가는 지난달 4억9천400만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5억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달 북구 신용동 ‘첨단자이2차’ 전용면적 84m2 매물은 최고가인 4억4천만원에 팔렸다. 남구 봉선동 ‘제일풍경채엘리트파크’ 전용면적 84m2 호가도 한달 새 500만원가량 떨어진 4억8천만∼5억500만원으로 형성됐다. 하지만 일부 단지에선 여전히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서구 화정동 ‘유니버시아드힐스테이트3단지’ 전용면적 115m2는 지난달 11일 10억7천8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해당 단지는 2019년 초까지만 해도 시세가 비슷한 인근 다른 단지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며 급상승하기도 했다.
향후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내집 마련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다만 무리한 대출보다는 자금 여력에 맞는 소형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고 무주택 기간이 길다면 신규분양 물량을 적극 공략하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