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차량은 르노삼성의 대표 중형세단인 SM6입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준중형과 중형 세단 사이의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상당히 인기있는 모델이에요. 특히 유럽에서의 판매량은 동급 차종 중 1위라고 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2020년형 SM6는 기존 2리터 가솔린 엔진 대신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장착해서 연비효율성을 높였어요. 또한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지금부터 2020년형 SM6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M6 외관 디자인은 어떤가요?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위치한 태풍의 눈 로고나 LED 헤드램프, 리어램프 모두 세련되고 감각적인 모습이네요. 측면부는 C필러 부분 크롬라인 장식 덕분에 스포티함이 느껴집니다. 후면부도 테일램프 아래 쪽 가로바 형태의 크롬장식이 더해져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만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SM6 실내 인테리어는 어떤가요?
실내 인테리어는 수평 기조의 레이아웃 배치로 안정감 있고 넓어보이는 효과를 주네요. 대시보드 상단 센터페시아 패널 구성 역시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조작하기 편리합니다. 시트는 퀼팅 패턴 가죽시트라 착좌감이 좋고 몸을 감싸주는 느낌이 드네요. 스티어링 휠 그립감도 좋은 편이고 계기판 시인성도 좋습니다. 다만 내비게이션 화면 크기가 작은 점은 조금 아쉽네요.
SM6 승차감은 어떤가요?
승차감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차체 무게중심이 낮게 설계되어서 그런지 코너링에서도 쏠림현상이 거의 없고 노면소음도 적은 편이라서 정숙성이 뛰어납니다. 고속주행 시 풍절음도 크지 않아서 주행성능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브레이크 성능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제동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초반 응답성이 부족했어요. 그리고 정차 후 출발 시 약간의 울컥거림이 느껴졌는데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2020년형 SM6는 가성비면에서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식변경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양들이 추가되었는데다가 각종 옵션 선택지가 많아서 고객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조건으로 차를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게다가 현재 판매중인 국산차 중 유일하게 LPG 연료를 사용한다는 점도 매력적이구요. 물론 단점도 존재하지만 뛰어난 기본기를 갖춘 만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이 듭니다.